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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5.

[오늘의 메뉴] 연산동 순대국밥집 - 오소리 순대

오늘도 어김없이 보칵생 세 명이서 출발하였다.
이번 목적지는 연산역 근처에 있는 순대국집.

지하철을 타고 연산역에 내려서 몇 번 출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으나..(추후 수정)
아무튼 출구를 나와 쭉 걷다보면 길가에 바로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


들어가기 전이나 혹은 나와서 간판도 찍으려 했으나..
초보 블로거&사진사라 그런지 찍을 염두가 안났다. 들어가서 카메라를 꺼내서 몇 장 찍으니 주인 형(?)이 자꾸 쳐다보기도 했고..

아무튼 [오늘의 메뉴] 시작.


메뉴판부터 보고 가시겠다.
뚝배기탕 2개와 특 탕(순대국) 1개를 주문했다.

원래 음식사진에는 아웃포커싱 하는게 아니라던데..
잘못 찍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다...

 주문을 하니 다른 국밥집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나오는 곳도 간혹 있지만.) 물김치가 나왔다. 
 음.. 까다로운 내 물김치 입맛으로 평가하자면... 싱겁다, 많이 싱겁다! 식당에서 물김치가 맛있던 적은 정말 드문 기억이다. 물론 집에서도.. 하지만 달달한 느낌을 주기에 뜨거운 순대국을 먹기 전에 혹은 먹다가 한 숟가락씩 뜨니 참 좋았더라는거.


 물김치 뒤에 보이는 고추, 처음에 한개 무니 그냥 먹을만하게 매워서 연이어 하나 더 물었다. 옛말이 틀린게 없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 물론 그래도 땡초 정도는 아니었고.

 부추와 배추 겉절이?가 나왔다.
국밥에 같이 넣어 먹으라는 용도인데 그냥 김치처럼 집어먹었다. 헌데 양념에 케찹을 넣으셨는지 골뱅이 무침 양념같이 단 맛이 강했다.

 얼마 오래 기다리지않아 진정한(?) [오늘의 메뉴]가 나왔다. 조리개 설정을 잘못해서 좀 괴랄하게 나왔다..
 사진 속 저 흰 물체는 국수는 아니고 버섯인데, 다른 국밥집에서 많이 쓰는 소면 대신 쫄면이 약간 들어있다. 이외의 구성은 기본 순대국과 같다.
  배고파서 제대로 음미(?)하지는 못했는데 밥도 질거나 되지 않게 적당하게 나온듯.



 여타 맛있는 한 끼 식사였지만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깍두기가 없었던 것.. 갈비탕이나 순대국 같은 탕 류의 음식을 먹을 때 깍두기가 참 감초인데 말이다.
 렌즈를 좋은 것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그런가 아니면 그냥 타이밍이 좋아서 그런지 이전에 찍은 사진들보다 보글보글하는 거품도 살아보이고.. 확실히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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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