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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2.

미안하다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2015. 2. 10.

서울 시장 관사 '호화' 논란

 정치인이나 공무원 등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에게 일정 부분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그들이 각종 공무를 볼 때에 불편함이 없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직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공과를 떠나 5년동안의 수고를 보아 나고자란 고향이나 본인의 정치적 고향(YS나 DJ가 그랬듯이) 등에 주택을 지어 남은 여생을 편히 쉬게끔 편의를 봐주는 것일진데 이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이 그리 좋게 보이지않다.

 하물며 현직에서 고생하고 있는 정치인에게 호화 공관이 왜' 논란'이 되는건지 모르겠다. 차후 후임 시장들도 입주하게 될 공관을 '호화 공관 논란'이라고 하는게 더 논란인듯. -끝.

http://imnews.imbc.com/replay/2015/nwtoday/article/3639954_14782.html


'관사'에 관하여 따로 읽어보면 재미있는 글(신동아)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14/12/23/201412230500006/201412230500006_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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